가을을 맞아 부산 지역 주요 교회들이 특별 새벽 집회와 기도회로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교회들은 이를 통해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회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은 성도들에게 말씀과 기도로 무장케 하고 세상 속에서 믿음의 본을 보이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호산나교회(유진소 목사)는 ‘7000 권속’ 비전을 선포하며 비전센터 건축을 위한 건축 헌금 작정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교회는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7000명 권속을 주옵소서!’를 주제로 ‘2025 개강 특별 새벽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바알에 무릎 꿇지 않는 7000명의 참된 신앙인들을 세우고자 하는 교회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집회 기간 동안 성도들은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말씀 선포를 통해 받은 은혜를 ‘은혜나눔챌린지’로 서로의 신앙고백을 공유했다. 교회는 매일 5명을 선정,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현재 호산나교회는 비전센터와 주차장을 건축 중이다. 이번 새벽 집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바탕으로 31일 건축헌금 작정을 진행해 미래를 향한 이상을 구체화했다. 영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7000명 권속 비전은 호산나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호산나교회 신혼부부 최하은 성도는 “나의 의를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삶,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 자녀들과 다음세대들이 이렇게 자라가기를 소망합니다. 미쉬파트(다스림)와 헤세드(하나님의 마음)를 마음에 새기겠습니다”를, 고등부 이근호 학생은 “나의 의를 내려놓고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드러나는 삶,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은혜나눔챌린지’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부산 지역 교회들도 특별새벽집회와 기도회를 통해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있다. 부산 부전교회는 25일부터 29일까지 ‘너를 굳세게 하리라!’라는 주제로 2025 후반기 개강 특별 새벽 부흥회를 열었다. 성도들은 다양한 성경 본문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고 있다. 성도들은 우병훈 고신대 교수와 송준기 웨이처치 목사 등 여러 강사들을 통해 깊이 있는 말씀을 들었다. 29일 저녁에는 LIU어린이선교회 대표 강병호 목사가 ‘택한 나의 그릇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성도들의 신앙을 독려할 예정이다. 부전교회는 이번 부흥회를 통해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더 굳건한 믿음으로 설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풍성한교회(김성곤 목사)도 25일부터 29일까지 ‘순전한 제자도’(고전 9:24)를 주제로 전 가족 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곤 목사는 매일 1부 오전 5시, 2부 오전 8시 30분에 말씀을 전하며 성도들이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교회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며 영적으로 더욱 풍성한 추수를 준비한다.
백양로교회(정학재 목사)도 25일부터 30일까지 ‘늘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마 5:48)를 주제로 가을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었다. 정학재 목사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닮아가도록 독려했다. 30일에는 다음세대의 신앙 성장을 위해 자녀를 위한 안수기도 시간을 갖는다.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승리의 마차를 타다’를 주제로 ‘2025 영권회복 새벽부흥회’를 개최한다. 이규현 목사는 매일 오전 4시30분 성도들에게 영적 권능을 회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도전할 예정이다. 교회는 이번 부흥회를 통해 성도들이 영적인 강건함을 회복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승리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영락교회(윤성진 목사)도 다음 달 15일부터 20일까지 은혜로운 부흥성회 준비를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신부산교회(조정희 목사) 역시 신앙의 세대 계승을 위해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온 가족이 함께하는 토요새벽연합예배(온토세)’를 드린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