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트코인 기부…김거석씨, 이번엔 사랑의열매에 쾌척

입력 2025-08-28 15:20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김거석 기부자,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제공

최근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웃도는 비트코인 1개를 기부해 화제가 됐던 김거석씨가 이번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비트코인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서울 사랑의열매 최초의 고액 디지털 자산 기부 사례다.

서울 사랑의열매는 28일 김씨가 1비트코인을 기부하며, 누적 기부금 10억원을 돌파해 초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인 김씨는 2018년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해 고액 개인 기부자 회원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후 꾸준히 나눔을 이어와 이번 기탁을 통해 누적 기부액이 10억원에 달하게 됐다. 지난 13일에는 적십자사에 1비트코인을 기부하면서 누적 기부액 9억6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씨는 “혼자만 잘 살아선 안된다. 함께 성공하고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의미”라며 “기부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회원 가입식에는 김씨와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김씨,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재록 회장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재산 기부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나눔 문화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