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제11회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을 받은 박주환(15) 군의 수필이 국민일보를 통해 소개된 후, 온라인 공간은 수백 명의 독자들이 써 내려간 또 하나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박군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역경을 딛고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작가로 성장한 수기 ‘숫자 2의 기적’을 썼다.
기사가 공개된 이후 28일 기준, 관련 기사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창에는 글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고백,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아들의 끈기에 대한 찬사, 그리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돌아보게 됐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독자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감상을 넘어 자신의 삶을 비추고 서로를 위로하며 하나의 연대를 형성했다. 이들이 남긴 공감과 응원의 목소리를 실제 댓글과 함께 정리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독자들의 가장 보편적인 첫 반응은 ‘눈물’이었다. 직장, 대중교통 등 자신의 일상 공간에서 기사를 접한 이들은 터져 나온 감정을 그대로 댓글 창에 옮겼다.
“회사인데 결국 눈물이 ㅠㅠ 세상에 중요한 가치를 다시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whoi****)
“아침부터 눈물 주르륵....” (laid****)
“글 읽고 펑펑 울었어요 저도 아기가 있어 육아의 힘듦은 알고 있으나… 그 인고의 시간이 얼마나 될지 상상할 수 없습니다.” (appl****)
“아침부터 눈물 주르륵....” (laid****)
“글 읽고 펑펑 울었어요 저도 아기가 있어 육아의 힘듦은 알고 있으나… 그 인고의 시간이 얼마나 될지 상상할 수 없습니다.” (appl****)
“위대한 어머니와 속 깊은 아들”
독자들은 기적을 만든 두 주역인 포기하지 않은 어머니와 그 사랑을 아는 아들의 모습에 집중했다. 어머니의 헌신과 아들의 깊은 생각, 그리고 뛰어난 문장력에 대한 찬사가 주를 이뤘다.
“어머니의 한 없는 사랑과 박주환 군의 노력과 인내, 끈기로 역경을 이겨낸 감동의 드라마 같은 글에. 눈물 한 바가지 쏟아 내었습니다.” (stso****)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님의 정성이 아들을 깨워냈네요.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phys****)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세상 어느 것보다도 위대하고 영원합니다.” (lsc8****)
“7살에 엄마한테 그런 말을 썼다는 건, 자폐를 떠나 언어천재 아니냐” (guan****)
“올해 읽은 글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글이다… 소년작가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hell****)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님의 정성이 아들을 깨워냈네요.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phys****)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세상 어느 것보다도 위대하고 영원합니다.” (lsc8****)
“7살에 엄마한테 그런 말을 썼다는 건, 자폐를 떠나 언어천재 아니냐” (guan****)
“올해 읽은 글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글이다… 소년작가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hell****)
“나의 편견이 부끄러워졌다”
감동과 찬사는 일반 독자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로 확장됐다. 많은 이들이 박군의 글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막연히 가졌던 편견을 깨닫고, 겉모습만으로 타인을 판단했던 스스로를 반성했다.
“자폐인에 대해 이해가 없었고 그저 안쓰럽게만 생각했는데…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이었군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amin****)
“어머나 세상에... 자폐 아동의 창문 속 마음을 들여다보는 느낌의 글이네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자폐증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돌아보게 되네요...” (rkad****)
“자폐에 대한 저의 편견이 많이 깨지기도 했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반성을 하게 합니다.” (cucu****)
“어머나 세상에... 자폐 아동의 창문 속 마음을 들여다보는 느낌의 글이네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자폐증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돌아보게 되네요...” (rkad****)
“자폐에 대한 저의 편견이 많이 깨지기도 했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반성을 하게 합니다.” (cucu****)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의 공감과 연대
박군의 이야기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닿아 더 깊은 울림을 만들었다.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와 관련 분야 종사자, 각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이들까지 박군의 여정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며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장애아동을 돌봄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이 글을 계기로 무발화 아동도 그 속에서 얼마나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생각이 오고 가는지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함부로 한계 긋지 않겠다 다짐합니다.” (suda****)
“중증 무발화 자폐 7세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이 기사를 읽고… 제가 더 많이 노력하면 우리 아이도 자기의 생각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는 날이 오리라 믿게 되었어요~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nana****)
“특별한 내 아들도 저렇게 될수 있을까 저분 정도가 얼마나 기적이고 대단한 일인지 자폐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알거다. 고통뿐인 긴 터널이지만 희망품고 갑니다.” (illt****)
“뇌전증을 앓고 있지만 저의 병은 이 작가님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상이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분도 꿈을 향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저는 제 감정만 앞서서… 지금이라도 박주환 작가님처럼 하루 빨리 철들고 꿈을 가지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gns1****)
“중증 무발화 자폐 7세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이 기사를 읽고… 제가 더 많이 노력하면 우리 아이도 자기의 생각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는 날이 오리라 믿게 되었어요~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nana****)
“특별한 내 아들도 저렇게 될수 있을까 저분 정도가 얼마나 기적이고 대단한 일인지 자폐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알거다. 고통뿐인 긴 터널이지만 희망품고 갑니다.” (illt****)
“뇌전증을 앓고 있지만 저의 병은 이 작가님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상이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분도 꿈을 향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저는 제 감정만 앞서서… 지금이라도 박주환 작가님처럼 하루 빨리 철들고 꿈을 가지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gns1****)
“소년 작가의 다음 장을 기다립니다”
박주환 군의 미래를 향한 따뜻한 응원도 이어졌다. 독자들은 그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독자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한 소년 작가가 열어갈 새로운 세상을 기대했다.
“앞으로 더 멋진 작가가 될 주환군의 미래를 응원할게요!!!”(say1****)
“박주환 작가님^^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책도 꼭 내어 주세요”(jhye****)
“주환아 정말 장하다… 너의 앞으로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게!” (ghwn****)
“박주환 작가님^^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책도 꼭 내어 주세요”(jhye****)
“주환아 정말 장하다… 너의 앞으로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게!” (ghwn****)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