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 개막…철강산업 탈탄소화 논의

입력 2025-08-28 10:26
27일부터 29일까지 포스코국제관에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이 열린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세계 철강산업의 탈탄소화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열렸다.

포항시는 27일부터 29일까지 포스코국제관에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업통상자원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워크숍에는 전 세계 35개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세계 철강산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탄소배출 감축과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세계철강협회, AGORA Industry, Vale, 포스코 등 글로벌 철강기업이 함께해 논의의 무게감을 더했다.

라나 고네임 UNIDO 산업에너지 기후국장은 환영사에서 “철강산업의 넷제로(Net-Zero) 전환은 인류 공동의 도전과제”라며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원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첫날 회의에서는 철강 부문 탈탄소화의 필요성과 혁신 기술·정책 동향, 지역별 철강산업의 현황과 정책 과제 분석, 탄소 가격제·그린본드 등 탈탄소화를 위한 정책 수단의 실행 가능성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탈탄소화를 위한 자금 조달 및 금융 혁신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포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철강산업 리더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정부·산업계·국제기구가 실행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탈탄소화의 시급성을 깊이 공감하며 이번 워크숍으로 기술 혁신, 정책 협력, 국제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