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금산·서천군과 ‘백제 목조 저장시설’ 국제학술대회

입력 2025-08-28 10:09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28일 금산군, 서천군과 함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에서 ‘백제 목조 저장시설과 동아시아 문화비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천안 위례성, 금산 백령성, 서천 봉선리 유적 등에서 확인된 백제시대 대형 목조 저장시설을 중심으로 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고학·보존과학·건축사 분야 국내외 연구자들은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분포와 구조, 건축기법, 조성 시기, 보존처리와 가공 기술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또 중국 사회과학원의 왕페이펑(王飛峰) 교수, 일본 시즈오카도로 박물관의 오카무라 와타루(岡村渉) 관장 등 동아시아 고대 목조 구조 전문가들이 백제 목조 유산의 국제적 위상과 비교 가능성을 조명했다.

천안시와 금산군, 서천군은 발표된 연구 성과와 토론 내용을 향후 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핵심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계자 시 관광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고고학적, 보존과학적, 건축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