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햘인율이 13%로 늘어난다.
울산시는 지역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오는 9월부터 ‘울산페이’ 할인율을 13%로 상향해 연말까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시는 여름 휴가철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울산페이 환급금(캐시백) 비율을 기존 7%에서 10%로 높이고, 월 한도도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려 운영해 왔다.
오는 9월부터는 환급 비율을 13%로 상향하고 월 한도는 확대 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늘려 소상공인 지원을 이어간다.
이에 따라 시민 1인당 월 최대 3만 9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6월 20일 이전과 비교하면 2만 5000원가량 늘어난다.
또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울산페이 결제 시 5% 추가 환급금 혜택도 연말까지 유지해 최대 18%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울주군의 경우, 울산페이 환급 20%는 9월 내 특별지원예산 소진 시까지 이어진다.
가령 울주군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에서 결제하면 기본 13%+특별지원 7%+전통시장/착한가격업소 5%의 추가 환급금이 적용돼 최대 25%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2019년 처음 도입된 울산페이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2023년 지역화폐 예산이 대폭 삭감하면서 10%(국비 최대 7% 지원)였던 할인율은 7%(국비 2%)로 낮아졌지만 올해 정부가 지역화폐 국비 지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울산시도 다시 지역화폐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혜택 확대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뿐 아니라 시민 생활에도 직접 도움이 되는 선순환 정책”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