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개관 4년 만에 누적 방문객 70만명을 돌파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오는 30일 특별 기념행사를 열고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을 알린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올해 2월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70만명을 돌파했다. 개장 초기 2년간 월평균 방문객이 약 8750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올해 월평균 방문객은 3만3500명을 훌쩍 넘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관광객 수가 약 4배 급증했다.
이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표한 ‘2025년 7월 전국 핫플레이스’ 순위에서도 전국 2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고 애기봉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5 애기봉, 한 여름날의 클래식’을 개최한다. 기념행사에서는 바리톤 송기창, 소프라노 박지현, 피아니스트 전현정 등 국내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클래식 음악회를 비롯해 K-POP 커버 공연팀의 무대가 마련된다.
전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태극기, 저항과 희망의 깃발’ 특별전이 열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 전역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 ‘백두대간(가제)’과 함께 애기봉 70만 방문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기록 전시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누적 70만명 방문은 애기봉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지역 상권과 숙박·음식업계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은 오는 9월까지 매주 주말 야간개장을 확대 운영한다. 8월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9월은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되며, 입점 매장 운영시간도 이에 맞춰 조정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열리는 ‘애기봉 특별문화행사’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