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동서대, 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맞손...‘윈윈’ 협력 시동

입력 2025-08-27 17:38 수정 2025-08-27 18:40
밀알복지재단과 동서대학교가 26일 부산 동서대 총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형석(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밀알 상임대표와 장제국(왼쪽 여섯 번째) 동서대 총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와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정형석 상임대표)과 부산 동서대학교(장제국 총장)가 26일 동서대 총장실에서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 증진과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자립을 돕는 ‘굿윌스토어’ 확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동서대학교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 현재 부산에는 굿윌스토어가 1개밖에 없어 최소 20개 이상 설치가 필요하다”며 “동서대가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가 동서대와 업무협약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상임대표는 “동서대학교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 동서대가 도와주신다면 이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대표는 굿윌스토어가 단순한 자선 사업을 넘어 새로운 복지 모델임을 역설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물건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돈을 벌고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돕는 것이 굿윌스토어의 핵심 정신”이라며 “교회와 연계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점도 매우 의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협력해 장애인들에게 유익을 선사하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기쁨이 되는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또한 밀알복지재단과의 협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 총장은 “정형석 상임대표님을 비롯해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굿윌스토어의 사업 아이디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영상을 보니 감동적이다. 장애인들이 스스로 돈을 벌고 의미를 찾는다는 점에서 이 사업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 총장은 “굿윌스토어의 사업 아이디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장애인들이 스스로 돈을 벌고 의미를 찾는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총장은 동서대학교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학교인 만큼 밀알복지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학교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물품을 기부하고 학생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굿윌스토어에서 협업할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제시했다.

장 총장은 국민일보와 만나 “기독 정신을 가진 양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학생들의 협업을 통해 굿윌스토어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상임대표 또한 “동서대학교에는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는데 이들을 굿윌스토어와 연계해 취업까지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협력이 대학을 졸업하는 장애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형석(오른쪽)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와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26일 동서대 총장실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밀알복지재단과 동서대의 업무협약은 부산 지역 장애인 복지 증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기회를 제공하며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돕는다.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탕으로 굿윌스토어가 더욱 확산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