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일본 나가사키현이 부정기편 운항을 계기로 관광·교류 협력 확대에 나선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과 나가사키현 바바 유코 부지사 등 대표단이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부산-나가사키현 우호협력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에 이어,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특히 관광 분야 협력과 부정기편 운항 현황을 공유했다.
성 부시장은 “나가사키현은 부산의 오랜 우호협력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장소를 가진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10월부터 시작되는 에어부산 부정기편 운항을 계기로 관광 교류가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짓부산패스, ‘페스티벌 시월’ 등 부산의 다양한 관광 정책을 소개했다.
에어부산의 부산-나가사키 부정기편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8차례 운항한다.
바바 유코 부지사는 “부산은 국제영화제로도 잘 알려진 도시”라며 “이번 부정기편 운항이 직항 노선 개설로 이어져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왕래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부산은 산과 바다, 바람이 많은 자연환경이 나가사키와 유사하다”며 양 도시 간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
성 부시장은 “부산의 자매·우호도시인 나가사키와의 활발한 교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주요 도시들과 협력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