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과정 학생에게 매월 5백만원씩 5년 간 장학금 준다”

입력 2025-08-27 16:43 수정 2025-08-27 16:44
경북도는 27일 서울보증보험과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 보증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외 인재를 발굴해 도내 우수 대학으로 유치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해 장기적으로 지역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석박사 과정을 공부할 학생을 모집해 1인당 최대 5년간 매월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우선 다음 달부터 국립 경국대와 포항공대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경국대의 경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3명 선발했으며 포항공대는 현재 대상자 선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4개 대학 정도로 확대해 한류 인재 20명, 과학 인재 3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통합 석박사 과정 학생에게는 5년간, 박사과정 학생에게는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내년에는 해외 학생들도 함께 뽑을 방침이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들은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지역에서 취업이나 관련 분야 창업을 하며 거주해야 한다.

도는 지역 대학의 학령인구 감소와 인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하나로 과학기술 인재와 한류 인재 등 초일류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국내에 다양한 장학 사업이 있으나 최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최대 3억원(5년)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는 처음으로 지역 정주형 최우수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이 사업에 안정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학생들의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27일 서울보증보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장학금 수여 종료 후 장학생들이 3년간 의무적으로 지역에 정주하는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증보험을 통해 장학금 환수가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