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권 인천시의장 “GTX-B 추가정거장은 국가적 과제”

입력 2025-08-27 14:56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7일 열린 ‘제303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정해권 의장(국·연수구1)이 대표 발의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추가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정 의장은 이날 제안 설명에서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과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국가철도망으로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 해소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한 후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 약 10㎞ 구간에 정거장이 없어 연수구 원도심과 주거 밀집지역이 철도 소외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추가정거장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교육·문화·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광역교통망 연계 강화, 원도심 활성화, 지역 간 교통 격차 해소 등에 큰 효과가 있다”며 “특히 수인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질 경우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통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교통 접근성 향상은 인하대학교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학생 모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지역 대학의 학습 환경 개선으로까지 이어져 인천의 교육 여건 전반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건설교통위도 GTX-B 추가정거장 확정이 광역철도망 효율성 제고와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정 의장은 “GTX-B 노선의 추가정거장 확정은 인천 남부권과 수도권 전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인천시의회가 앞장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인 교통 불균형 해소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바란다”며 “정부와 관계 부처는 시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 반드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다음 달 9일 ‘제5차 본회의’ 의결 후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인천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본회의 의결 후 결의대회를 열어 중앙정부에 시민들의 의지를 직접 전달하고 GTX-B 추가정거장 확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