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울렸다고…도끼로 택시 부수고 기사 폭행한 40대 긴급 체포

입력 2025-08-27 14:53

운전 중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도끼로 택시를 부순 혐의도 받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27일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대구 북구 학정동 도로에서 뒤에 있던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차에서 내려 50대 택시기사 B씨를 폭행했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도끼를 꺼내 택시 앞 유리와 보닛을 부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현장을 목격한 주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약 3시간 후 충북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적 소리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