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삼척 해(海)랑영화제가 30∼31일 강원도 삼척해변 일원과 이사부독도기념관, 작은영화관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삼척시가 주최하고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전국 영화인들의 창작 열정과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선 진출작 20편을 비롯해 개막작, 특별작, 초청작이 상영된다.
개·폐막식, 블루카펫 런웨이, 임권택 감독 특별전, 무비테마파크, 딥블루존, 축하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배우 신현준과의 특별한 만남도 진행된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단편영화 공모전이다. 전국에서 출품된 다양한 작품 중 본선에 진출한 20편이 해변 야외 상영관과 이사부독도기념관 등에서 상영된다. 청년 감독들의 신선한 시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은 단편들은 관객과 만난다. 31일 오후 7시 시상식에서 수상작이 발표된다.
영화제에 앞서 사전 행사로 ‘찾아가는 이사부 나이트 시네마’가 28∼29일 시민들을 찾아간다. 시민들이 생활공간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아파트 단지 내 야외 공간을 직접 찾아가 ‘소주전쟁’, ‘드래곤 길들이기3’ 등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그동안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시민들이 직접 방문해 관람하는 방식으로 ‘이사부 나이트 시네마’를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시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더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척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27일 “올해 영화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영화를 매개로 삼척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젊은 영화인들에게는 도전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