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포항TP, 오스트리아 AVL과 수소산업 협약

입력 2025-08-27 13:48 수정 2025-08-27 13:49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와 AVL 본사 및 AVL KOREA가 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인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가 세계적인 모빌리티 기술기업 AVL과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기술 협력에 나선다.

시는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위치한 AVL 본사에서 포항TP, AVL 본사 및 AVL KOREA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인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신경종 포항TP 에너지사업본부장, 헬무트 리스트(Helmut List) AVL 회장, 한경만 AVL KOREA 대표 등 양국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AVL 고위 경영진이 포항을 방문해 논의한 내용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한 것이다.

AVL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 기술 전문기업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및 시험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와 포항TP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및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제도 정보교류 및 컨설팅, 포항 수소특화단지 내 산학연관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수소 기술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과 융합을 가속화해 세계적 수소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AVL과의 교류를 정례화하고 수소연료전지 테스트센터 벤치마킹 및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연구 성과의 신속한 산업현장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VL과의 협력은 포항의 산업 인프라와 글로벌 수준의 인증 체계가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연구 성과를 산업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