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품 ‘안동소주’…경북바이오산단에 양조장 착공

입력 2025-08-27 13:43
27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경북 바이오 2차산업단지에서 열린 안동소주 양조장 착공식. 안동시 제공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가 27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경북 바이오 2차산업단지에 안동소주 양조장을 착공했다.

소주스토리는 와인을 수입·유통하는 ‘나라셀라’를 모 기업으로 두고 있다.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3300㎡ 부지에 내년 2월까지 소주공장을 완공하고 같은 해 7월에는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이 경북도를 방문했을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안동소주 세계화에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하며 글로벌 산업 진출을 적극 권유했고 이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양조장 착공으로 이어졌다.

도는 이번 양조장 건립으로 연간 60만ℓ 생산능력과 2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도는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해 2023년부터 안동소주협회를 설립하고 공동브랜드화를 위한 공동 술병 출시, 도지사 품질 인증제 도입, 해외 주류시장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안동소주는 미국, 베트남 등 1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안동소주 매출은 211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1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4% 늘었다.

마 회장은 “안동소주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을 간직한 우리 술”이라며 “양조장 신축을 통해 한국 전통주 산업의 발전과 수출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안동소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증류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