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랜드마크 기대…대구시청 신청사 밑그림 본격화

입력 2025-08-27 11:06 수정 2025-08-27 11:10
대구시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시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14개 작품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신청사를 랜드마크 건물로 만들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콜롬비아, 튀르키예, 필리핀 등에서 다수의 설계사와 건축사무소가 참여했다. 작품 접수와 함께 교수와 건축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도 꾸려졌다. 특히 심사위원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접수 당일 참가업체가 직접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9월 2일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우선 선정하고 9월 16일 2차 발표심사로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9월 1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 전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공개하며 최종 결과 발표 시 심사위원별 투표 결과와 평가사유서도 함께 공개해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신청사 기본·실시설계 우선협상권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2~5등 입상자에게는 상금(1억4000만원 규모)이 차등 지급된다.

2030년 준공이 목표인 신청사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지면적 7만2023㎡, 연면적 11만695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청사를 제외한 약 7만3000㎡의 부지는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명품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유수의 설계사들이 참여한 만큼 대구의 미래를 담아낼 상징적인 신청사의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심사 과정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