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용부, 작업자 3명 사망한 ‘순천 레미콘 공장’ 압수수색

입력 2025-08-27 10:11

전남 순천 레미콘 공장 탱크 청소작업 도중 작업자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27일 오전 경찰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2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사고와 관련한 유해물질 취급관리, 보관 관련 자료와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독 사고 발생 원인과 시멘트가 저장된 탱크 내부 등 밀폐공간 작업시 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이 업체에서 시멘트 혼화제가 들어있는 저장탱크 청소를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던 60대 근로자 A씨가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50대 근로자 2명이 A씨를 구하기 위해 탱크 안으로 진입했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돼 당일 사망했다.

A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4일 오전 결국 숨졌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