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지구영상제’ 폐막… 기후 위기 메시지 전해

입력 2025-08-26 17:51
장제국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장이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제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여름밤에 개막한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25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폐막식을 하고 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개막식에서 ‘지구를 위한 10분’ 개막강연을 하는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 박진희 배우.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영화제에는 홍보대사인 배우 박진희를 비롯해 배우 공현주, 파울루 카르네이루 감독 등 셀럽들이 참석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의 경각심을 전했다. 가수 김장훈과 제이통, 노스페이스갓은 개막과 폐막 무대에 올라 노래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가수 김장훈이 지난해에 이어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 공연을 진행했다.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제공

김요한 대한배구협회 이사는 22일 부산 한얼고 학생들과 함께 영화 ‘우리는 여기 살아간다’를 단체 관람하며 청소년들에게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하나뿐인지구 컨퍼런스에서 대담을 진행 중인 정영주 배우와 허아람 인디고서원 대표. 정영주 배우는 “우리 모두가 ‘기후난민’이 되어가고 있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부모들이 와서 봐야 하는 영화제”리고 강조했다.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제공

‘지구 보호 래퍼’로 알려진 제이통은 ‘보헤미안스’ 특별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예술인의 시각에서 기후 문제를 논의했다.

보혜미안스 특별상영의 모습. 예술가 중에서 지구환경을 그린 작품들을 초청해 스크린과 결합시켜, 최초로 영화와 예술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제공

영화제와 함께 진행된 ‘하나뿐인지구 콘퍼런스’에는 배우 박효주, 정영주가 연사로 나서 지구를 위한 실천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총 14차례 열린 환경 전문가 토크와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한나래문화재단 대표, 심산 스님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객과 뜻을 나눴다.

지난해에 영화제에 동참한 공현주 배우가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제공

조직위원회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구의 희망을 찾는다”는 메시지로 올해 행사를 마무리하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실천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환경 포스터 공모전에서 부산시장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