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은 서울 만들기’…‘나홀로 가구’ 전용 음악회 첫 개최

입력 2025-08-26 16:58

서울시가 ‘나홀로 가구’를 위한 특별한 음악회를 마련한다. 서울시 전체가구의 약 40%(163만명)를 차지하는 ‘1인 가구’ 구성원들의 마음건강을 살피고 응원한다는 취지에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제1회 서울 1인가구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의 1인가구 마음건강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한 공연에선 ‘춤담무용단+소울프렌즈’의 소고춤과 뮤지컬 ‘Naughty(노티)’, 국악 퍼포먼스 ‘복이 들어온다!!! 복복복’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조수임 트리오+유하라’의 재즈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함재욱·원재로의 추억의 코미디극장쇼’는 노년층에는 향수를, 젊은 층에는 복고 코미디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트로트 가수 김수찬, 아라, 전우주, 정연호도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거주 1인가구(2023년 기준)는 약 163만 가구에 달한다. 서울시 전체 가구의 39.3%로 10가구 가운데 4가구 꼴이다. 이 가운데 20~30대가 80만 가구 이상으로 가장 많고, 60대(약 21만 가구)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외로움,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의 사회문제가 이번 음악회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악회 기획과 추진을 주도한 김기덕(마포4) 서울시의원은 “늘어나는 1인가구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1인가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