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산업단지 지붕 활용 태양광 가동

입력 2025-08-26 14:41
한국남부발전이 산업단지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전경.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39개 산업단지에서 16.2MW 규모 전력이 생산된다./ 시진=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전국 산업단지 내 유휴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재생에너지100%) 산업단지 정책 실현을 위한 첫 성과로 평가된다.

남부발전은 26일 전국 39개 산업단지 건물 지붕에 설치된 지붕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총 설비용량은 16.2㎿로, 울산(1.7㎿)과 청주(1.2㎿)에는 메가와트급 대규모 설비가 포함됐다. 남부발전은 이들 발전소가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약 9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쳤으며, 지난 22일 최종 사용 전 검사를 통과했다. 지붕을 임대한 공장주들은 임대료 이익을 얻고, 산업단지에는 연간 21GWh의 친환경 전력이 공급돼 기업과 지역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는 구조를 갖췄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뒷받침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21GWh는 8000가구 이상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김준동 사장은 “지붕태양광사업은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