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평화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과) 최대 접경지이자 첨단사업과 제조업의 중심지로서 굳건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를 살리고 안보도 지키는(경생안수) 회담이었다”고 한미 정상회담을 호평하면서 “국익외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준 이 대통령과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번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군사동맹을 넘어 ‘혁신동맹’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나름의 방향을 제안하며 “이를 위해 정부만이 아니라 국회, 지방정부, 기업 등 공공외교를 확대해야 하고 그것이 정부의 협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국제경제질서 속에서 신시장, 신기술, 신사업의 3신(新) 전략을 통해 경제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피스 메이커(peace maker)가 되어 달라, 나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가 되어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오찬을 마치면서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며 이재명 정부를 아주 높게 평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