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주컨벤션센터’ 연내 준공

입력 2025-08-26 14:10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건설 중인 '제2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현재 공사 진행 모습. 제주도 제공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제2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연내 준공된다.

제주도는 비즈니스와 관광을 결합한 마이스(MICE)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문관광단지 국제평화센터 인근에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을 연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시설은 3만9401㎡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만 5110㎡ 규모로 조성된다.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회의실과 전시장, 2000명 수용 규모의 연회장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국비 280억원을 포함해 총 880억원이다.

2017년 부지 매입 후 문화재 발굴 조사 등으로 착공이 지연됐으나, 2023년 12월 본격 착공해 현재 외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부 마감과 설비, 외부 부대시설 공사를 거쳐 12월 준공된다. 준공 후 3개월간 시험 가동을 거쳐 2026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새 시설이 가동되면 인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국제회의·전시·이벤트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1만명 수용 규모의 회의장과 전시장, 3000명 규모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시설 개관을 앞두고 ‘(가칭)제주국제컨벤션센터 2센터 운영 및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을 통해 마이스 산업의 트렌드와 시장 환경을 분석해 기존 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제주가 아시아 태평양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제회의와 전시를 비롯해 문화·스포츠 이벤트, 콘텐츠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새 시설에 2026년 제주 카페스타 등 5개 행사 개최를 확정하고, 9개 행사 유치를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