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운명도 이럴 것” 조국, 전두환 표지석 밟으며 한 말

입력 2025-08-26 13:47 수정 2025-08-26 13:57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6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석을 밟으며 “윤석열의 운명도 이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광주를 찾아 “민주화 운동으로 (민주주의가) 회복됐던 만큼 많은 국민들이 이 전두환 표지석을 밟으며 뜻을 되새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검찰 독재 만으로 모자라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데에 쇼킹하고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5·18 민주묘지를 찾은 것에 대해 조 원장은 “윤석열 일당의 내란, 계엄, 쿠데타를 접하고 맨 먼저 떠올린 게 5·18이었다”며 “5·18 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정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들이 저를 포함한 많은 정치인을 수거해 영현백에 넣으려 하지 않았나. 그때 광주를 생각했다”며 “윤석열, 김건희 등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에 관해 묻자 “지방선거의 경우 광주·전남의 지역 정치와 지역 주민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의 질문을 먼저 한 뒤, 그 질문을 달성하기 위해 민주당만 있으면 좋은지, 혁신당도 있는 게 좋은지 묻는 말로 바꿨으면 한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등 구체적 선거 전략은 전당대회 후 당 대표가 되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의 전당대회는 11월로 전망된다.

한편 조 원장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이다. 그는 이날 5·18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천주교광주대교구청을 방문해 자신의 사면·복권 운동에 힘썼던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했다. 27일에는 종교계 예방과 청년 간담회 행사 등을 할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