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법무부·보건복지부 주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에 도가 추천한 창신대학교와 마산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정된 대학은 유학생 유치부터 학위과정 운영, 자격 취득과 취업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전문성을 갖춘 요양보호사를 양성한다.
경남도는 지난 6월 자체 공모를 통해 7개 신청 대학 중 선정평가위 심사를 거쳐 창신대와 마산대를 최종 후보대학으로 추천했고 법무부가 광역별 최종 선정위원회를 열어 두 대학을 경남 지역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지정했다.
창신대는 스리랑카 고용노동부, 캄보디아 우정 간호대학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지역 내 요양시설 14곳과 협력해 실습과 채용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마산대는 경남 도내 대학 최초로 라이즈(RISE) 체계를 통해 외국인 요양보호사 국가자격 시험 합격자를 배출한 곳이다. 강의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다국어 용어집 등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과 비자 동행 서비스, 외국인 유학생 토탈케어 플랫폼, 유학생 전용 기숙사 운영 등 특화된 계획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두 대학이 이미 도내 ‘요양보호사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있고, 교육 기반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두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글로벌 연계·현장 실습 중심의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과 한국어 교육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법무부도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전담학과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비자 발급 시 재정 요건 완화 등 비자 정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도는 경남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한 전담학과 설치 및 교육과정 고도화, 현장실습·채용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대학–요양시설–지역사회가 연계되는 현장기반 인재양성 모델을 만들고,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학업–자격–취업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경로를 제공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