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정 계획에 지역 핵심사업 발굴에 나서

입력 2025-08-26 12:31 수정 2025-08-26 12:32

울산시가 국정과제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시는 2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정과제 연계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정부의 핵심정책 방향과 연계된 지역 핵심사업 추진 전략 점검에 나섰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한 울산시의 후속 조치로 정부 부처별 실행계획에 울산의 현안과 신규사업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전략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보고회를 직접 주재하며 실·국별로 발굴한 국정과제 연계사업 90건을 중심으로 추진 전략과 정부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발굴 연계사업에는 인공지능(AI) 산업기반 조성, 이차전지·수소·탄소중립 등 신성장 산업 육성, 재난안전·교통·환경 등 생활 기반 확충, K컬처·관광·스포츠 산업 활성화 등 정부 핵심 정책 방향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대표적인 신규사업은 제조산업용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 동남권 거점 창업도시 조성, 국립 한글박물관 울산분원 유치, 기후 안전도시 조성 등이다.

또 지역 숙원사업에는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울산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이 반영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 과제인 문화엔터테인먼트 파크 조성 지원, 반구천 세계유산 역사문화공간 조성,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지원 등 15대 사업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특히 이들 사업이 정부 부처 실행계획에 반영되도록 논리 구체화와 정책 대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금이 정부 국정과제와의 연계를 통해 울산의 미래를 준비할 최적의 시기”라며 “발굴된 사업의 실행 가능성과 국비 확보 방안을 꼼꼼히 검토해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전 부서의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