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년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성 본격 추진

입력 2025-08-26 11:45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성장과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성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적정성 심의를 통과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연구소를 집적화하고 산학연이 협력할 수 있는 연구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연구타운은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함께 남구 지곡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700억원이며 내년부터 설계공정에 착수한다.

1층은 지역 상생과 공존을 실현하는 개방공간, 2·3층은 중소기업 입주공간 70개실(25㎡ 기준), 4층은 첨단 장비를 활용한 공용장비센터, 5·6층은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수소 등 지역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학협력 오픈랩으로 운영한다.

특히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하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의 특성과 최첨단 인프라 기반의 공용장비센터 구축, 지역기업·대학·앵커기업이 함께하는 산학협력 오픈랩을 갖춰 기존 모델과 차별화한다.


시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청년 인재의 정착을 동시에 실현하는 연구타운을 중심으로 도심형 연구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R&D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텍은 지역 R&D 선도 및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청년 인재 취·창업 지원을 추진해 지역과 대학이 협력하는 지역 혁신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연구소, 기업, 대학,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어우러진 ‘창업 퍼시픽밸리’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전략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타운 건립으로 증가하는 기술 기반 창업과 기업 입주 수요를 해결하고,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지역기업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며 “준비된 경쟁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벤처 핵심 도시로서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