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보육시설 거주 10대 숨져…경찰 수사

입력 2025-08-26 11:06

광주광역시의 한 아동청소년보육시설에서 거주하던 10대 청소년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16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중학교 3학년생 A군(16)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군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A군이 아파트에서 스스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전 A군이 남긴 메모에는 ‘시설 생활규칙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거주하던 아동청소년보육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