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상공회의소, 수산식품집적지구 유통망 확보 MOU

입력 2025-08-26 14:00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당진석문간척단지에 조성 중인 수산식품집적지구의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역 경제계와 힘을 합친다.

도는 26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서산상공회의소, 당진상공회의소와 ‘수산식품집적지구 유통 활성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수산식품집적지구 새우 가공시설에서 생산된 2000여t 이상의 가공 새우를 도내 3000여개 기업 급식에 우선 납품하는 공급망을 구착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가공 새우 시장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소속 1900개 기업, 당진상공회의소 소속 700개 기업, 서산상공회의소 소속 450개 기업 등 총 3000여개 기업체를 안정적 수요처로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식품집적지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19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 건립을 골자로 설계됐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도는 내년 상반기 예타 심사 통과를 목표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면 2058년까지 1만t 규모의 가공 새우 생산 체계가 완비될 전망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첨단기반시설을 조성하더라도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체계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며 “이번 협약은 제조, 유통, 소비 단계를 연결하는 핵심 고리이자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토대”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