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은 사망하고 아내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경찰청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26일 0시13분 양산시 물금읍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전 경찰에 전화해 “집에 와달라. 사건이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아파트 안방에서 A씨의 아내 30대 B씨가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후 경찰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A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로 B씨를 찌른 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