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트럼프 ‘숙청’ 글에 “미군 수사한 것 아냐” 설명

입력 2025-08-26 03:21 수정 2025-08-26 08:10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과 관련해 “미군이 아닌 한국군 상황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것이 아닌, 그 부대 안에 있는 한국군의 통제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적었고, 이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간단히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대한민국은 친위쿠데타로 인한 혼란이 극복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며 “내란 상황에 대해 국회가 임명하는 국회가 주도하는 특검에 의해서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이) 저의 통제하에 있지는 않지만 지금 검찰(특검)이 하는 일은 팩트체크”라며 “나중에 더 자세히 (얘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워싱턴=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