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로 뛰어든 의인들, 시민·해경 합심해 익수자 구조

입력 2025-08-25 18:19 수정 2025-08-25 18:20
국민일보DB

제주도 해변에서 익수자가 연이어 발생해 시민과 해양재난구조대원, 해경이 힘을 합쳐 구조했다.

25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11분쯤 제주 조천읍 신흥 방파제 20m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때마침 인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시민 두 명과 휴일을 맞아 가족과 물놀이를 즐기던 제주해양경찰서 제주파출소 소속 김원 순경이 공동으로 익수자를 구조했다.

익수자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6시16분. 신흥 해변에서 60대 여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도착하기도 전 해양재난구조대원인 A레저업체 한 직원이 제트스키를 이용, 이 여성을 구조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두 건의 익수 사고는 시민과 해양재난구조대원 도움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김 순경과 함께 구조에 힘쓴 분들을 찾아 감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 협력을 강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를 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