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25일 시청 회의실에서 최근 산업현장에서 잇단 발생한 사망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개최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엔 순천 일반산단, 주암농공단지, 해룡·율촌산단 협의회장, 순천상공회의소 등 총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상황을 공유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노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됐음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각 사업장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로자 안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공장업체 중대재해 안전관리 철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안전대책 및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각종 화재, 폭발, 붕괴, 질식 등 고위험군 사업장 예방조치 등 다양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오용 해룡·율촌산단협의회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산단 입주기업 스스로가 사전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여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노 시장의 특별 지시로 27일까지 고위험, 취약 공정이 많은 산업단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