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유용한 이동수단이지만 안전수칙 잘 지켜야”

입력 2025-08-25 15:10


경북소방본부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실내 충전 과정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74건에 이른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과충전(25.7%), 미확인 단락(13.5%), 화학적 요인 발화(9.5%), 기타 요인(51.3%)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경북도내 한 아파트에서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3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배터리 화재 대부분은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에 현관 등 출입구 근처 충전 금지, 과충전 방지, 충전 중 주변 가연물 정리, 정품 충전기 사용, 배터리 손상 시 즉시 사용 중단 등 다섯 가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전동킥보드는 생활편의를 돕는 유용한 이동수단이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작은 실천이 곧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