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지난해 7월 서울역 인근에 개소한 무료급식소에 1년간 18만명이 찾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는 매년 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계열사와 임직원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는 25일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 의 1주년 성과를 밝혔다. 이랜드에 따르면 아침애만나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600명에 이른다. 아침애만나는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노숙인과 일용직 근로자, 결식 청년 등 대상 제한 없이 든든한 아침을 제공하고 있다.
개소 첫해에 자원봉사자는 1만명이 참여했다. 개인 후원자 100여명, 단체 40여곳도 힘을 더했다. 후원금과 물품은 약 4억5000만원 규모로 민간 주도형 나눔을 지속하고 있다.
이랜드 임직원들은 ‘아침애만나’를 운영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쏟았다. 건설 임직원들은 무료 급식소 내부 페인트칠과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다. 이랜드이츠 연구개발(R&D) 직원들은 새벽부터 조리 봉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이랜드팜엔푸드는 신선한 식재료를 급식소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랜드 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침애만나 1주년 성과는 임직원과 브랜드가 본업을 살려 만든 사회공헌의 대표 사례”라며 “이랜드는 앞으로도 금액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브랜드,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