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수과학기술인상’ 제정…장려금 2000만원 지원

입력 2025-08-25 11:20
대전시청사.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지역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예우와 명예를 강화하기 위한 ‘우수과학기술인상’을 제정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매년 기초과학, 산업기술, 창업·사업화 등 3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파급력을 입증한 지역 과학기술인 2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전국단위 석학과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선정위원회는 성과의 학문적 기여도, 사회적 파급력, 지속가능성, 연구윤리 등을 고려해 심사할 방침이다.

물리, 화학, 생명,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를 살펴보고, ICT,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산업기술 분야에서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평가한다.

창업·사업화 분야에서는 스핀오프, 투자유치, 매출성과, 고용창출 등의 지표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연구장려금 2000만원(2년 분할 지급)과 우수과학기술인 인증패가 수여된다.

수상자 업적은 2028년 완공 예정인 융합연구혁신센터 ‘우수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시는 과학문화 행사 초청, 시정 소식지·SNS 홍보 등 프로그램을 통해 수상자가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과학자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인 예우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인 지원 및 예우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확립했다.

시는 우수과학기술인상 제정을 통해 청년 과학인의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27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4만여명의 연구 인력이 집적된 과학기술 중심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과학기술인 시상제도를 마련했다”며 “대전이 명실상부한 국가과학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