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기관 시범사업 선정

입력 2025-08-25 10:33
경인여자대학교 전경. 경인여대 제공

경인여자대학교는 보건복지부와 법무부가 공동 주관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기관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인여대는 전국 24개 대학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교육 경쟁력과 신뢰를 입증했다.

경인여대는 이미 2025학년도부터 글로벌한국학과 내 요양보호사 학위과정(2년제)을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돌봄 전문 역량을 갖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면서 요양보호사로서 필요한 기초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선정으로 2026학년도 1학기부터는 국가가 공인하는 시범사업 체계 속에서 학위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는 기존 학위과정 운영 경험을 토대로 대학이 축적해온 교육 역량과 현장 연계 경험을 국가 정책과 접목시켜 한층 더 체계적이고 확장된 교육 모델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인여대는 입학 단계에서부터 비자 발급, 한국어 교육, 현장 실습, 자격 취득,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유학생들이 학업과 진로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보건·복지계열 학과와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며 유학생에게는 비자 발급 시 재정 요건 완화, 사회통합 프로그램 우대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경인여대는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과 국가를 잇고 나아가 글로벌 돌봄 인력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케어 인재 양성 허브’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은 “인천을 대표해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은 우리 대학의 교육 역량과 신뢰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사관학교로 도약해 지역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세계가 주목하는 돌봄 전문 인재 양성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