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대한민국 차세대 피지컬 AI 사업 주관기관 선정

입력 2025-08-25 09:27
경남대학교 전경

경남대학교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피지컬 AI(Pysical AI) 핵심기술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제조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을 이끌게 됐다.

25일 경남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22일 피지컬 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2025년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사업 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및 PoC, PINN(물리정보신경망) 모델 기반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등으로 구성된다. 경남대는 320억 규모의 ‘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초거대제조AI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어 온 경남대는 국내 제조 분야 피지컬 AI 개발도 맡게 되면서 글로벌 AI 시장을 이끌 연구개발 거점 혁신 대학을 노린다.

경남대는 UC버클리대학 주관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 개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 선정은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로도 평가된다.

경남대가 이끌 ‘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사업은 피지컬 AI 특화 거대 행동 모델(LAM) 개발에 필요한 물리정보신경망 ‘PINN 모델’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이 사업에는 서울대학교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국내 대표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또 구글클라우드, 메가존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참여해 산업적 실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초정밀 제어를 위한 ‘PINN(물리정보신경망) 모델’의 개념 정립과 현장 융합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실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과제 총괄책임자인 유남현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장은 “경남대는 지역 제조업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디지털대전환은 물론 시대에 맞춘 인공지능 전환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9년부터 꾸준히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아 왔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