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美 워싱턴DC 도착…오늘 밤 ‘트럼프와 담판’

입력 2025-08-25 04:24 수정 2025-08-25 10:47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며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전날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날인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상·안보 분야 담판을 짓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협의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나 국방비 증액 등 민감한 사안이 거론될지 관심이 쏠린다. 원자력협정 개선을 통한 한·미 간 원자력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이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첫 한·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이재명정부의 초반 국정운영 동력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은 물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이례적으로 대통령실을 비우고 이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워싱턴=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