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22일 안산시, 안산 출입국·외국인 사무소, 안산상록경찰서와 함께 ‘안전한 치안·체류 질서 확립 및 상호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외국인 범죄예방 및 교육 홍보 등을 위한 협업 네트워크 구축, 외국인 인권보호 및 정착 지원, 외국인 밀집지역 내 환경개선, 체류 질서 등 치안질서 확립, 자율방범대 등 외국인 자원봉사자에 대한 지원 확대에 관한 사안 긴밀한 협업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관련 ‘치안’ ‘복지’ ‘인권’ ‘체류질서’ 등과 같은 업무를 기관 차원에서 융복합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높은 외국인 관련 정책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정책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고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협약서에 명기된 사안 외에도 지역사회의 안녕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각 기관의 총괄 부서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기관 간 역할을 분담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산시는 2020년 2월 18일 대한민국 최초로 상호문화 도시로 지정됐을 정도로 체류 외국인 주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자체(지난달 말 기준 10만382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안산지역 내 외국인 주민 수와 그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들이 내국인과 상호 교류하고 성장하면서 우리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안산단원경찰서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안산시청, 안산상록경찰서,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4개 기관이 이번에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은 “우리사회가 다양성을 존중하며 번영된 선진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치안과 기초질서 확립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찰이 지역 내 외국인 범죄예방과 치안유지, 기초질서 확립 뿐만 아니라 상호 신뢰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조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