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쇼메이커 캐리’ DK, BNK 잡고 17승 달성

입력 2025-08-24 16:48
LCK 제공

디플러스 기아가 BNK 피어엑스를 잡고 연승에 성공, 시즌 17승째를 신고했다.

디플 기아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마지막 라운드(5라운드) 경기에서 BNK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7승11패(+9)가 됐고, 라이즈 그룹 1위를 유지했다. BNK는 12승16패(-8), 2위.

어쩌면 플레이-인 1라운드의 전초전. 라이즈 그룹 1·2위 완주 가능성이 큰 이들은 향후 순위 변동이 없다면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된다. 이미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은 잔여 경기를 기량 점검과 챔피언 실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디플 기아는 지난 DRX전에 이어 다시 한번 판테온을 풀고 대처하기도 했다.

디플 기아는 ‘루시드’ 최용혁(신 짜오)의 활약 덕에 첫 세트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53킬이 쌓일 만큼 난전이 쉬지 않고 펼쳐진 경기였는데, 아수라장 한복판에서 최용혁이 아이템 ‘갈라진 하늘’과 ‘죽음의 무도’를 활용해 팀의 한타 승리를 견인했다.
LCK 제공

디플 기아는 최용혁 덕분에 교전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2분 뒤 어설픈 인원 배치 때문에 에이스를 내주며 손해를 보기도 했다. 두 번째 내셔 남작 사냥 이후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섬세하게 바텀 라인을 이끌며 넥서스로 전진, 35분 만에 게임을 끝내는 데 성공했다.

2세트에선 ‘쇼메이커’ 허수(아리)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인전에서 ‘빅라’ 이대광(탈리야) 상대로 이른 타이밍에 솔로 킬을 따내면서 시동을 건 허수는 이후에도 상대 주요 챔피언들에게 매혹(E)을 맞혀 팀이 유리한 한타를 펼치게끔 했다.

디플 기아의 최대 위기는 20분대 초중반 구간이었다. 두 번의 한타에서 연달아 대패하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하지만 억제기 철거 후 퇴각하던 상대를 허수와 최용혁(자르반 4세)이 잡는 데 성공하면서 다시금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미드에서 한타를 열고 4킬을 따내면서 마찬가지로 35분 만에 게임을 정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