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9월 2일 ‘인차이나포럼’ 개최…한중관계 발전 모색

입력 2025-08-24 11:46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4년 9월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인차이나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9월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주한중국대사관과 공동으로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인차이나포럼은 인천의 교류·비즈니스 경험과 각계의 지혜를 결집해 한국 최대의 중화권 교류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매년 포럼 활동을 집약한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시민과 공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지식 플랫폼, 한중 정책 대화 채널, 비즈니스 협력의 장으로도 자리매김 중이다.

인천연구원, 인천상공회의소, 인천문화재단, 인천관광공사,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현대중국학회 등 관련 기관·학술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올해 국제콘퍼런스는 ‘전환의 시대, 세계와 한중관계’를 주제로 급변하는 국세 정세 속 한중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왕위 중국 윈난성 인민대외우호교류협회 부회장, 장산둥 웨이하이시 부시장 등 중국 주요 인사를 비롯해 중국 8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과 중국 기업인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더 나은 한중 관계를 위한 과제와 협력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과 인천·칭다오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학술·전시·비즈니스·도시외교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국제질서 변화, 한중관계, 한중 FTA 2.0 등을 주제로 양국 학계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토론하는 ‘한중 전문가 대화’를 비롯해 청년 아이디어 논문 공모전 수상자들이 직접 참여해 MZ세대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중관계와 혁신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하는 ‘한중 청년 대화’, 인천과 중국 간 교류를 주제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퀴즈 대회인 ‘INCHINA 골든벨’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공동 주관기관들이 준비한 전시가 진행된다. 인천문화재단은 칭다오 현지에서 열린 청년 공동도시기록전 ‘너의 도시, 나의 도시’를 소개하고, 인천대 중국학술원은 ‘1943 인천 차이나타운 사진전’을 개최한다. 또 인천관광공사는 ‘1883 개항역사문화도시 인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인차이나시민아카데미’ 홍보존을 각각 선보인다.

비즈니스와 정책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칭다오 등 중국 지역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인천 중소기업과의 매칭 상담회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재외동포 방문의 해’ 홍보존과 ‘자매·우호도시’ 교류관을 통해 국제교류 사업을 소개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출범 10년을 맞은 인차이나포럼은 명실상부 한국 최대의 중화권 교류협력 플랫폼”이라며 “이번 국제콘퍼런스가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한중관계 모색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