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같은 마늘 이래 잘 나가니, 자식농사 성공했다. 빠라빠빠빠아∼” 맥도널드 ‘창녕 갈릭 버거’ 광고 모델인 경남 창녕군의 마늘 농사꾼 신창휴씨 부부의 익숙한 텔레비전 광고 한 장면이다.
한국맥도날드의 ‘창녕 갈릭 버거’가 대형 프랜차이즈와 농가가 협업해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 대표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창녕마늘을 활용한 ‘창녕 갈릭 버거’가 소비자들의 인기에 힙입어 지난 11일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재출시되자 경남 창녕군이 재출시 기념 직원 시식행사를 지난 22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열었다.
‘창녕 갈릭 버거’는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시작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이자 가장 상징적인 메뉴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재출시 요청을 받아 올해로 네 번째 재출시했다.
출시 이후 2023년까지 3년 동안 창녕 지역에서 맥도날드에 납품된 마늘은 170t에 달한다. 이 기간 한국맥도날드 매장에서 팔린 ‘창녕 갈릭 버거’는 537만여 개에 이른다.
군은 직원들에게 창녕 갈릭 버거를 점심으로 제공하고, 직접 맛을 보면서 지역의 자부심과 창녕 마늘 소비 활성화 의지를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시식행사를 열었다.
창녕군은 또 이번 재출시를 기념해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특별 이벤트도 연다. 오는 31일까지 창녕군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사람 중 2000명을 추첨해 ‘창녕 갈릭 비프 버거 세트’ 모바일 교환권을 증정한다.
또 한국맥도날드와 ‘창녕 갈릭 버거 마스코트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창녕 갈릭 버거 재출시와 같은 민관 협력 사례가 창녕마늘 브랜드 가치 제고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전국적인 인지도 강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혁신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녕=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