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보기+연속 더블보기’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3R 30명 중 공동 28위

입력 2025-08-24 10:19 수정 2025-08-24 12:31
임성재. 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한 토미 플리트우드.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와 패트릭 캔틀레이(왼쪽). AFP연합뉴스

임성재(27·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순위가 급락했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4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7개와 더블 보기 2개를 쏟아내 7오버파 77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오버파 21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28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이 대회는 페덱스컵 상위 3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왕중왕’이다.

7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2022년 공동 2위, 지난해 7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권 입상이 기대됐다. 하지만 3라운드 결과 공동 10위권과는 10타나 뒤져 있어 2년 연속 ‘톱10’ 입상은 어렵게 됐다.

2번 홀(파3)부터 5번 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보기에 이어 14번(파4)과 15번 홀(파3)에서 범한 연속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토미 플리트우드(영국)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공동으로 꿰찼다. 이 대회 전까지 PGA투어 163개 대회에 출전,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3타를 줄였고, PGA투어 통산 8승의 2021년 페덱스컵 챔피언 캔틀레이는 6타를 줄였다. 둘의 3라운드까지 성적은 16언더파 194타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는 1언더파를 치는데 그쳐 3위(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밀렸다. 올 라이더컵 미국팀 주장인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4위(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로 순위가 도약했다.

작년 페덱스컵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도 1위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6타를 쳐 5위(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에 자리, 역전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