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반항공미사일 사격 훈련…김정은 참관

입력 2025-08-24 06:33 수정 2025-08-24 13:13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한이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반항공)미사일의 전투능력 검증을 위한 시험사격을 실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과 미국 순방 출발일에 맞춰 이뤄졌으며 이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미사일총국이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반항공미싸일의 전투적 성능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대회를 앞두고 이를 참관하면서 국방과학연구부문이 관철해야 할 중요한 과업을 포치(지도)했다. 조춘룡 당비서와 김정식 당 중앙위 1부부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도 자리했다.

통신은 “사격을 통하여 신형반항공미싸일 무기체계가 무인 공격기와 순항미싸일을 비롯한 각이한 공중목표에 대한 전투적 속응성이 우월하며 가동 및 반응 방식이 독창적이고 특별한 기술에 기초하고 있다고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개량된 두 종류의 탄들의 기술적 특성은 각이한 공중목표 소멸에 대단히 적합한 것으로 인정됐다”고도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에도 한·미 공중훈련 기간 신형 지대공미사일 ‘별찌-1-2’를 시험발사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최근 양산에 착수한 최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