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신작을 꺼내들었다. 행사 전까지 베일에 가려져있던 넷마블의 사업 전략이 삼성전자, Xbox와의 협업으로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넷마블에서 준비 중인 액션 RPG ‘몬길: STAR DIVE’는 삼성전자가 독일 쾰른 Dock2 행사장에서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 중인 이용자 체험 행사 ‘더 월드 오브 #플레이갤럭시’에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지난 7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한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을 통해 몬길: STAR DIVE를 직접 즐길 수 있게 조성돼있다. 또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참여형 미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넷마블은 20일 개막한 게임스컴 2025 BTC관에도 삼성전자와 협업해 몬길: STAR DIVE 시연대를 마련했다. 이곳에선 삼성전자가 개발한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활용한 시연이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실시간 전투 액션과 캐릭터별 고퀄리티 연출 컷신이 강점이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현장을 찾은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는 “몬길: STAR DIVE는 기술적 완성도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서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서사를 담되, 몬스터 중심의 재미와 원작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인디·레트로 게임을 보며 개발자로서 큰 영감을 얻었다는 김 대표는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몬길’ 프랜차이즈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Xbox 브로드캐스트 행사장에서 넷마블은 신작 PC·콘솔 게임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깜짝 공개했다. 이 게임은 움직이는 집과 함께 오염된 세계를 정화하는 독창적인 크래프팅 장르를 표방한다. 탐험·제작·교감 요소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Xbox 부스 내에는 PC 시연존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신작 빌드를 체험할 수 있다.
넷마블네오 박기빈 기획팀장은 “움직이는 집과 포롱들과 함께 탐험·정화·제작·교감을 통해 따뜻한 유대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플레이어는 ‘꽃을 피우며 걷는 자’, 즉 희망을 전하는 존재로서 오염된 세계를 치유해 나간다. 집은 자유롭게 조종·이동할 수 있고, ‘마법의 문’을 통해 내부를 무한히 확장하며 꾸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시 플랫폼은 PC와 콘솔이고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식 출시 시점에는 영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쾰른=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