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한화생명 잡고 8연승…시즌 27승째

입력 2025-08-23 17:37
LCK 제공

젠지가 한화생명을 잡고 8연승을 달렸다. 한화생명은 2위 자리를 T1에 내줬다.

젠지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마지막 라운드(5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 1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레전드 그룹 1위를 확정한 바 있는 이들은 이제 27승1패(+45)가 됐다. 한화생명은 19승9패(+21)가 됐다. T1(19승8패 +21)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도 젠지가 웃었다. 젠지는 첫 세트에서 OP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유나라를 풀어주고도 33분 만에 승점을 따냈다. 적극적으로 오브젝트 한타에 나선 게 승인. 이들은 유충과 전령, 아타칸, 드래곤 4개와 내셔 남작 2개를 모두 독식하면서 일방적인 게임을 펼쳤다.

초반 오브젝트를 순순히 내주던 한화생명은 전령 전투부터 싸움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젠지의 교전력이 한 수 위였다. 아타칸, 내셔 남작에서도 비슷한 패턴의 한타가 이어졌다. 젠지가 싸움을 걸면 한화생명이 마지못해 응했다. 젠지가 대승을 거두면서 점점 골드 차이가 벌어지기의 반복이었다.
LCK 제공

한화생명이 2세트에서 14대 1의 완승을 거둬 복수에 성공했다. 앞선 세트와는 정반대 양상의 게임. 이번엔 적극적으로 오브젝트 한타를 전개해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결국 27분경 드래곤 한타에서 일방적인 에이스를 띄우면서 거인을 쓰러트리는 데 성공했다.

인베이드 단계에서 ‘기인’ 김기인(요릭)을, 초반 운영 단계에서 ‘쵸비’ 정지훈(직스)을 한 번씩 잡아내면서 젠지의 양 날개를 부러트린 것도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들은 29분경 ‘제우스’ 최우제(암베사)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고 이를 이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다시 젠지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유충과 전령을 일방적으로 사냥한 이들은 20분이 되자마자 기세등등하게 아타칸 전투를 열었다. 절묘한 어그로 분산을 통해 대승을 거두면서 기세를 탔다.

젠지는 25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겼다. 직후 상대 인원 공백을 틈타 넥서스 테러를 시도했다가 4킬을 헌납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2번째 내셔 남작이 등장할 때까지 전열을 재정비하다가 미드에서 교전을 펼쳐 에이스를 띄웠다. 정지훈(라이즈)의 활약으로 한타 승리를 거둔 이들은 그대로 미드로 진격,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