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는 계속 과감하게” HLE전 앞둔 김정수의 주문

입력 2025-08-23 14:22
LCK 제공

“정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도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한화생명은 우리와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철저히 준비해서 온다. 이번에도 상대를 많이 연구해서 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한화생명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대결을 앞둔 젠지 김정수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젠지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마지막 라운드(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젠지는 26승1패(+44)로 1위 완주를 확정 지어놓은 상황이다.

지난 15일 4라운드 맞대결 이후 8일 만에 재대결이다. 김 감독은 “한화생명을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다. 지난 경기에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경기를 다시 준비했다. 지난번엔 바이 중심의 플레이에 한 세트를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과 짧게 피드백을 했고, 새 패치에 맞춰 버프·너프된 챔피언들이 있는 만큼 밴픽 토론도 많이 하고 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했던 세트를 복기하면서 “한화생명이 사이드 압박을 많이 줘서 우리를 한 세트 이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도 사이드에서 위축되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계속 과감하게 플레이하며 성장을 이어나가려고 한다. 그런 압박을 신경 쓰지 않고 한 번 더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결은 25.15, 이번 대결은 25.16 패치로 진행한다. 김 감독은 “조금은 (티어가) 달라진 것 같다”면서 “(버프 대상 중) 연습하는 챔피언도 있다. ‘캐니언’ 김건부가 솔로 랭크에서 워낙 많이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스크림에서도 하고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다전제가 남아 있는 만큼 오늘 경기에서 꺼낼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지은 만큼 챔피언 폭 늘리기에 초점을 맞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조커 픽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최근에 보여줬던 직스도 많이 준비해서 다전제 때 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너프가 된 챔피언을 완전히 버릴 건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 여전히 쓸 만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계속 (티어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