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김정균 감독이 선수단에게 정규 시즌 막판 뒷심 발휘를 부탁했다.
T1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2대 1로 이겼다. 4연승한 T1은 19승8패(+21)가 됐다. 이제 레전드 그룹 2위 한화생명e스포츠(19승8패 +22)와는 고작 승점 1점 차이.
1세트 대승 후 2세트 대패, 3세트에선 ‘도란’ 최현준(잭스)의 활약에 힘입어 한타 한 방으로 게임을 매듭지었다. 김 감독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좋지 못한 상황도 있었지만 선수단이 마지막까지 집중한 덕에 이겼다.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교전 능력보다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지 않은 교전 상황도 있었지만 좋았던 게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조합이 구성됐을 시의 방향성과 운영 방법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패배한 2세트에 대해서는 “중간에 끊기거나 하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면서도 “전체적으로 크게 보면 방향성을 잘 못 잡아줘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OP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판테온을 상대에게 풀어준 것과 관련해서는 “전략적인 시도였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 “모든 팀이 좋은 픽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략적으로 한 번씩 풀어주고 상대하려고 하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선수단이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괜찮다고 하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이후 플레이오프 순위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때까진 계속 강행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준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