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T1전, 승리 플랜 지키지 못한 점 아쉬워”

입력 2025-08-22 19:45 수정 2025-08-22 20:02
LCK 제공

농심 박승진 감독이 승리 플랜대로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T1에 1대 2로 졌다. 11연패를 당한 이들은 10승18패(-15)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레전드 그룹 5위.

1대 1 상황을 만들고 불리하던 3세트에서도 추격에 성공했지만, 막판 미드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4위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밴픽도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매치승을 따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첫 세트는 조합에서 많이 유리했는데 전체적으로 차이가 나서 졌다. 3세트는 서로의 승리 플랜이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결국 우리가 상대보다 승리 플랜을 지키지 못해서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1은 잭스·라이즈를 이용한 사이드 게임이 승리 플랜이었다면 우리는 애니·징크스·트런들이 시너지를 내서 앞라인을 터트리고 징크스의 패시브 효과를 발동시키는 게 승리 플랜이었다. 그런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잭스가 과성장을 해서 게임이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레전드 그룹 5위로 플레이-인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 감독은 “라이즈 그룹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우리가 플레이-인부터 시작한다면 아마 DRX나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만나게 될 것인데, 이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