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M 클래식축제’가 올해 10년을 맞는다. 10회째인 올해는 8월 22일~12월 6일 마포아트센터, 마포 새빛문화숲, 산성교회, 양화진 역사공원 등 마포구 내 다양한 공간에서 클래식 황금기인 낭만시대 음악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쇼팽, 드보르작 등 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교향악, 실내악, 성악 등 22개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M 클래식 축제는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순수예술 축제다. 지난 9년간 총 580여 회 공연과 88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70만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올해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트 백혜선, 첼리스트 양성원, 소프라노 임선혜, 소프라노 박혜상, 바리톤 박주성, 테너 김민석, 비올리스트 이신규, 피아니스트 정지원 등 세대를 아우르는 국내외 최정상 연주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8월 22~23일 M 클래식축제의 특별 이벤트인 무료 야외 콘서트 ‘마포새빛문화숲 음악회’가 열린다. 22일에는 김광현의 지휘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마포문화재단 상주음악가 바리톤 박주성, 소프라노 노희재가 출연하다. 이어 23일에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최정원과 안혜수 그리고 테너 이정원이 피아니스트 이경민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은 내달 24~25일 ‘심포니 시리즈’부터다. 축제 10년을 기념해 베토벤, 드보르자크, 슈베르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교향곡을 선보인다. 특히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권민석이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히 조직된 M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24일 ‘베토벤 NO.5’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25일 ‘드보르자크&슈베르트’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와 첼로 협주곡 b단조,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을 들려준다.
6번 열리는 ‘실내악 시리즈’도 면면이 화려하다. 9월 26일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출연하는 ‘바흐 스페셜’을 시작으로 10월 2일 앙상블 일 가르델리노, 10월 18일 배우 이상엽과 허드슨 앙상블, 11월 11일 피아니스트 백혜선, 11월 14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중심으로 한 국내 중견 연주자들, 11월 19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양성원 그리고 첼리스트 송영훈 등이 무대에 선다.
성악가 리사이틀 시리즈인 ‘노래의 날개 위에’는 10월 29일 테너 김민석, 11월 5일 박혜상, 11월 12일 소프아노 임선혜, 12월 6일 바리톤 박주성 등 4인 4색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외에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는 ‘M 스테이지’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과 바리톤 우주호가 함께하는 ‘스페셜 콘서트’도 놓치기 아깝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